• 입력 2020.04.03 06:00
서울의 아파트 (이미지=픽사베이)
서울의 아파트 (이미지=픽사베이)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울 강남3구 아파트값이 2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경기는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호재가 있는 지역 중심으로 여전히 상승세다.

2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2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서초구(-0.10%), 송파구(-0.03%), 강남구(-0.02%)는 한 달 전보다 가격을 내린 거래도 있고 호가가 떨어진 급매물도 등장하고 있다. 이외에 양천구(0.16%), 은평구(0.15%), 영등포구(0.13%) 등 일부지역은 소폭 상승했다.

양천구는 국가적인 재난 위기에 부동산 시장도 매매 거래와 전세 임대차 거래가 모두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출회되는 매물도 여전히 귀한 상태로 간간이 한 두건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상승세가 유지 중이다. 정시 확대, 자사고·특목고 일반고 전환 계획에 따른 목동 조기 진입을 원하는 실수요는 꾸준한 편이다.

서초구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집 보여주기를 꺼리고 이사도 미루고 있어 매도호가 하향세로 전환되는 움직임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정부의 주택구입자금출처 조사로 주택구입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어 거래가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경기는 전주(0.20%)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0.12%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주간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은 안양 동안구(0.39%), 수원 권선구(0.34%), 안산 단원구(0.31%), 군포(0.29%) 등이다. 인천은 남동구(0.53%), 연수구(0.37%), 계양구(0.15%)가 상승하며 전주 대비 0.22% 올랐다. 최근 3주간 상승률은 0.36%→0.28%→0.22%로 점차 완만해지는 모습이다.

안양 동안구는 비산동 지역 재개발·재건축 5~6월 이주 시작이 예상되면서 중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월판선 개통 호재로 투자 수요 문의가 꾸준하고 평촌동 일대 단지들은 학군 수요가 많은데 비해 올해 입주 예정인 물량이 없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 남동구는 투자자들의 임장활동으로 문의가 늘고 있고 간석동 백운주택1구역이 작년 말부터 이주를 시작하면서 주변 지역 소형 평형 매매 및 전세가가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구월동을 비롯한 구도심 지역개발 사업 영향으로 최근 들어 투자수요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61.9를 기록해 전주(66.9) 대비 하락했다. 전반적인 경제활동 둔화로 부동산시장에서도 매수문의가 극도로 줄어들고 있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 이내며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다'를, 100 미만일 경우 '매도자가 많다'를 의미한다.

서울도 74.8로 전주(81.1) 대비 하락을 이어갔다. 강남지역은 지난주 73.1에서 68.1로 하락했고 강북지역도 지난주(90.2)대비 하락한 82.5를 기록하며 매수문의가 계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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