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4.02 17:08

문 대통령, 코로나19로 21개국 정상과 소통…정상통화 15건, 서한 6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월 27일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의 요청으로 전화 통화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월 27일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의 요청으로 전화 통화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청와대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아세안+3 특별 화상 정상회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2일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월 2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정상 통화를 오늘 예정된 것까지 하면 총 15회 가졌다”며 “주말을 제외하고 평일 기준으로 하면 평균 이틀에 한 번꼴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인 연대가 중요하다는 점, 우리나라의 우수한 방역 체계에 대한 경험 공유, 국내산 진단키트 및 관련 의료 기기 지원 요청 등이 대통령의 정상 통화가 빈번하게 이뤄진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정상통화 외에도 최근 한 달간 아웅산 수찌 미얀마 국가고문, 분냥 보라칫 라오스 대통령,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 알라산 와타라 코트디부아르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냈다.

윤 부대변인은 “우리나라가 보건 위기에 대처하는데 있어 모델이 되고 있고 전염병 예방 및 통제 분야에서의 우리나라의 전문성 공유를 희망하고 있으며 우리 국민들이 문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전염병을 이겨내고 시련을 극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내용이 담긴 서한이었다”고 소개했다.

정상 통화와 서한 접수를 종합하면 문 대통령은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를 제외하고 최근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총 21개 국가 정상들과 소통했다. 대륙별로는 미국을 비롯한 북미 2개국, 남미 1개국,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5개국, 유럽 7개국, 중동 3개국, 아프리카 3개국 등이다.

윤 부대변인은 “관련국과의 긴밀한 협의 하에 아세안+3 특별 화상 정상회의도 추진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정상 통화를 희망하는 국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국제적 연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형성된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적 신뢰와 높은 평가를 더욱 제고시킴으로써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에게 위로와 자긍심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를 통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전력을 다함과 동시에 우리나라에 대한 전세계적인 위상을 높이는 데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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