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4.02 17:44
데버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TF 조정관이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백악관 트위터)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자가 1차 세계대전이나 한국 전쟁의 미군 희생자보다 많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이날 데버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조치를 해도 10만~24만명이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CNBC는 이 수치를 각 전쟁의 미군 전사자 수치와 비교했다.

백악관이 예측한 사망자 최저선인 10만명은 한국전쟁 당시 미군 사망자(5만4246명)의 2배 수준이다. 1차 세계대전 사망자(11만6516명)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코로나19로 미국인 24만명이 숨지면 이 수치는 남북전쟁 사망자(49만8332명)의 절반 수준이 된다.

코로나19 사망은 미국의 질병 사망자 순위도 바꾸고 있다. 10만~24만명의 죽음이 현실화하면 코로나19는 심장 질환, 암에 이어 미국인 사망 원인 3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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