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4.03 09:23

"신규 확진자 35% '해외 유입'…접촉차단 잘 관리되면 번지지 않을 것"
"어린이집, 3분의 1 등원…긴급돌봄 상황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해야"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최근 발생한 신규 확진자의 약 35%가 유학생 등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라며 “당분간은 해외 입국자가 계속 유지되고 격리 중 발견되는 확진자도 같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이 같이 언급하면서 “지역사회와의 접촉차단이 잘 관리된다면 감염이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자가격리 의무화 이전에 입국한 사람들이 아직 사각지대로 남아있다”며 “그들이 정부의 권고를 무시하고 지역사회와 접촉하지 않도록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특히 “전담공무원 지정을 통한 관리와 여력이 있다면 진단검사도 고려해 주길 바란다”며 “조만간 자가격리자 규모가 안정화되고 입국자 자체도 지금보다 줄어들면 해외유입은 상당 부분 통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휴업이 길어지면서 긴급돌봄을 이용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며 “이미 유치원은 13%, 어린이집은 3분의 1에 가까운 아이들이 등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안전한 돌봄을 위해 돌봄 교사와 종사자들의 건강체크와 출입자 통제는 물론이고 정기적인 방역과 아이들의 밀집도와 접촉을 낮추는 세심한 관리가 있어야 한다”며 “교육부,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에서는 수시로 상황을 점검하고 예산과 물품 적시지원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 총리는 “오늘은 제주 4·3 72주년으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며 “추념식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역대 최소규모로 10시에 열리고 제주 4·3 평화재단 사이버참배관에서는 온라인 추모를 받고 있는 만큼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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