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4.03 09:45
검은 봉지를 건네 받고 있는 휘성. (사진=MBN뉴스 캡처)
약물이 들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검은 봉지를 건네 받고 있는 휘성. (사진=MBN뉴스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가수 휘성(38·본명 최휘성)이 지난달 31일 수면마취제류 약물 투약 뒤 쓰러진 채로 발견된 가운데 해당 약물을 직거래하는 듯한 모습이 담긴 CCTV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일 MBN뉴스는 휘성이 약물 투약 직전 직거래를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을 보도했다.

해당 영상 속에서 휘성은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택시에서 내리고 있다. 차에서 내린 뒤 누군가와 통화를 하던 휘성은 한 남성을 만나 검은 봉지를 건네받았다. 영상을 공개한 매체는 휘성이 가져간 봉지 속에 휘성이 투약한 약물이 들어있다고 주장했다.

한 건물 화장실에서 수면마취제를 투약한 채 쓰러져 있던 휘성을 최초로 목격한 함모 씨는 "처음엔 제 대답을 이해하지 못하고 이상한 대답을 할 정도로 의식이 없었다"며 "추워서 떠는 듯한 떨림·경련 등이 계속됐다"고 설명했다.

휘성이 투약한 약물은 의사 처방 없이는 구매할 수 없는 것 없이는 구매할 수 없는 것이며, 휘성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인터넷에서 알게 된 사람과 (약물을) 거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휘성은 지난달 31일 오후 8시 30분경 서울 송파구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화장실에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휘성과 함께 비닐봉지, 주사기 여러 개, 액체가 담긴 병 등을 발견했다. 휘성의 마약류 투약 여부 확인을 위한 소변검사에선 '음성'이 나왔다. 

한편 휘성은 지난해 12월 경북지방경찰청이 마약 관련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마약류를 구매한 정황이 포착돼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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