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4.03 11:01
바이낸스가 디지털 자산 정보 제공 사이트 코인마켓캡을 인수했다. (이미지제공=바이낸스)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세계 최대 규모 디지털 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공격적인 움직임을 이어간다.

바이낸스는 디지털 자산 정보 제공 사이트 코인마켓캡을 인수했다.

코인마켓캡은 디지털 자산 거래량 등 관련 데이터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출처 사이트 중 하나다. 이번 인수는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가장 큰 인수 사례에 속한다. 인수 규모는 크게는 4억 달러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알려졌다.

인수 이후에도 코인마켓캡은 독립 사업체로 운영될 전망이다. 최근 코인마켓캡은 새로운 유동성 측정법을 출시하고 시장 데이터, 새로운 등급 측정 지표와 분석을 추가했다. 이어 대출이나 부가가치 데이터 분석 및 도구와 같은 거래 상품을 포함해 정보 제공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사람에게 코인마켓캡은 디지털 자산의 랜딩 페이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바이낸스도 마찬가지로 사용자 신뢰에 기반한 커뮤니티를 구축해왔다"라며 "바이낸스는 코인마켓캡이 전 세계 커뮤니티와 사용자들을 위해 혁신적이고 유용한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말했다. 

코인마켓캡의 창립자인 브랜든 체즈 CEO는 직을 그만둔다. 현재 CSO인 카릴린 찬이 임시 CEO를 맡는다.

브랜드 체즈 코인마켓캡 창립자는 "바이낸스는 코인마켓캡을 인수할 수 있는 회사들 가운데 최고의 옵션 중 하나다. 사용자에 관심을 두고 가장 어려운 시기에도 최선을 다 할것이라는 점을 계속 보여준 팀이다"라며 "디지털 자산 혁명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카릴린 찬에게 지휘봉을 물려준다"라고 밝혔다.

카릴린 찬 코인마켓캡 임시 CEO는 "코인마켓캡은 앞으로도 디지털 자산을 산업화하고 자산을 더욱 쉽고 효율적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돕는 우리의 사명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바이낸스는 앞서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자산 거래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밝히며 국내 진출을 본격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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