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0.04.03 12:04

예비비 2억 8700만원 투입…경기도 지자체 중 최초

양평군이 관내 모든 학교에 설치하는 열화상카메라 (사진제공=양평군)
양평군이 관내 모든 학교에 설치하는 열화상카메라.(사진제공=양평군)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경기도 양평군이 개학을 앞둔 관내 모든 학교에 예비비 2억 8700만원을 투입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한다.

양평군 관내 유·초·중·고 47개 학교 중 교육청에서 이미 지원받은 5개 학교(학생수 600명 이상)를 제외한 관내 모든 학교는 군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모든 학교에 열화상카메라를 지원하는 것은 경기도 내 지자체 중 양평군이 최초다.

교육부 지원지침에 따르면 소규모 학교가 많은 양평군은 5개교만 열화상카메라 설치 대상이다. 이로 인해 개학 이후 학생들이 일시에 등교할 경우 체온계로 일일이 측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양평관내 학생들이 감염되는 것을 선제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개학 전까지 모든 학교에 열화상카메라를 지원하기로 했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현재 양평군은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학교가 개학을 한 이후에도 우리 아이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예비비를 활용, 긴급하게 지원하게 됐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날까지 우리 양평군에서는 한 명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윤경 양평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양평군의 코로나19 대응으로 모든 학교에 열화상카메라를 지원하는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면 마스크와 열화상카메라 등 양평군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우리 아이들이 개학 후 감염 걱정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다”며 감사를 표했다.

양평군 관계자는 4월 9일 온라인 개학을 앞둔 고등학교부터 4월 20일 개학하는 초등학교까지 순차적으로 열화상카메라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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