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0.04.03 17:27

고대구로병원 등 국내 11개 의료기관…국내 판매권 보유한 SK케미칼이 공급

(사진=SK케미칼)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국내 의료기관들이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천식치료제 '알베스코'의 치료효과 검증에 들어간다.

SK케미칼은 3일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고대의대 구로병원 등 11개 국내 의료기관에 알베스코(성분명 시클레소니드)를 일제히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케미칼은 2014년부터 알베스코의 국내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

알베스코는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승선했던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돼 주목을 받은 이후 국내에서도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안전성과 약효성, 사례 등을 분석해 가장 타당성 있는 약물로 평가한 자료를 내기도 했다.

임상시험은 코로나19 증상이 발생한 지 7일 이내 또는 진단 후 3일 이내인 환자 14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11개 의료기관은 현재 임상시험 진행을 위한 병원내 IRB(임상시험심사위원회)를 열어 타당성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7일 알베스코의 연구자 임상을 승인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