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4.03 19:25

"A3, 리니지2M 초반과 비슷…AFK는 이용자 수 꾸준히 증가"

(이미지 제공=릴리스 게임즈, 넷마블)
(이미지 제공=릴리스 게임즈, 넷마블)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구글플레이 매출 기준 모바일 게임 부동의 1위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이다. 형제 게임 '리니지M'도 2위로 바짝 붙어있다. 

하지만 매출 상위 5개 게임 중 이용자가 가장 많은 것은 릴리스 게임즈의 'AFK아레나'다. 이와 함께 3위 쟁탈전을 벌이는 넷마블의 'A3: 스틸얼라이브'는 총 이용 시간이 1위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대한민국 매출 탑5 모바일 게임 사용자 현황'에 따르면 3월 25일 기준 AFK아레나의 이용자 수는 22만5818명으로 2위인 A3(13만7791명)를 크게 앞섰다. 

이어 리니지M(10만6504명), 리니지2M(8만6117명), 라이즈오브킹덤즈(7만8904명)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총 이용 시간은 A3가 94만5168시간으로 가장 많았다. 리니지M이 85만8293시간으로 2위, 리니지2M이 73만1970시간으로 3위다. AFK아레나는 31만4598시간으로 4위에 그쳤다. 

AFK아레나는 방치형 RPG의 특성상 이용자가 할 일이 다른 게임들보다 적은 편이다. 그렇기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지 않아도 성과를 내기 쉽다. 이런 특성이 높은 이용자 수와 짧은 이용 시간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A3는 배틀로얄 콘텐츠를 강조한 만큼 이용자들이 직접 플레이할 것들이 많다. 성장과 배틀로얄 전투를 함께 해야 하기에 이용자들이 시간을 많이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지에이웍스 관계자는 "A3는 리니지2M 출시 초반과 유사한 일 평균 사용시간 패턴을 보이며 탄탄한 헤비유저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AFK아레나는 출시 당일보다 15일 차에 4.5배 증가한 이용자 수를 확보하는 등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며 각 게임의 장점을 분석했다.

매출 상위 5개 모바일 게임 중 'AFK 아레나'가 이용자 수 1위, 'A3: 스틸얼라이브'가 총 이용시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 제공=아이지에이웍스)
매출 상위 5개 모바일 게임 중 'AFK 아레나'가 이용자 수 1위, 'A3: 스틸얼라이브'가 총 이용시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 제공=아이지에이웍스)

두 게임은 주요 이용자 연령대도 갈렸다. AFK아레나는 20대 미만부터 30대까지 이용자 수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A3는 40대와 50대 이용자 수가 1위였다. AFK아레나는 20대 이용자가 총 10만5567명으로 가장 많았다. A3는 8만9598명이 이용하는 30대의 비중이 컸다.

매출 1위 리니지2M은 대부분 연령대 이용자 수에서 하위권을 기록했다. 30대(3만9990명)만이 3위를 기록했고 다른 연령대는 4위 아래였다. 이용자 수가 매출과 바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이야기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