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4.04 10:02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오비맥주가 청주공장 생산을 4주간 중단한다. 코로나19발 경기 불황 속 판매 급감과 재고 적체 심화에 따른 결정이다.

오비맥주는 오는 6일부터 4주간 청주공장의 제품 생산을 중단한다.

공장 전체가 문을 닫는 방식은 아니고 설비·출하 등 담당 업무는 유지한 채 제품 생산만 중단한다.

오비맥주 생산공장(이천·청주·광주) 중 청주공장은 주로 유흥·외식업소에 들어가는 업소용 카스를 생산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올해 초 코로나19 영향으로 유흥·외식업 측 주류 판매량이 급감했다"며 "업소용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청주공장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청주공장 전체 인력의 약 40%를 차지하는 약 120~130명의 제품 생산 인력이 휴무에 들어간다.

휴무자는 해당 기간 평균 임금(급여+상여금)의 70%만 받는다.

오비맥주는 국산맥주 위주로 생산하는 이천공장과 수제·수입 맥주를 생산하는 광주공장의 생산은 그대로 유지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마트 등에 공급하는 가정용 맥주 판매량은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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