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4.04 10:07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마켓컬리가 지난해 전년 대비 2.7배 늘어난 매출 4289억원을 달성했다. 

마켓컬리는 누적 회원 수 179%, 포장 단위 출고량 191% 증가했고, 총 판매 상품 수도 210% 늘어나는 등 양적, 질적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매출 증가와 함께 투자 확대로 손실폭도 커졌자. 지난해 순손실은 975억원으로 전년 349억원 대비 2.7배 늘었다.

마켓컬리는 지난해 말 390만명의 회원 수를 달성했다. 이는 2018년 말 140만명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단순 신규 회원 수의 증가로 끝난 것이 아니라, 높은 충성도를 가진 회원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마켓컬리는 강조했다.

실제 2019년 마켓컬리에 가입한 고객의 재구매율은 61.2%에 달한다. 홈쇼핑, 인터넷 쇼핑 업계 재구매율 평균인 28.8%의 2배를 넘는 비율이다.

지난해 마켓컬리는 물류에도 많은 투자를 단행했다.

매월 10% 이상 늘어나는 주문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2018년 3개의 물류센터를 운영하던 것을 2019년에 추가로 3개의 센터를 더 오픈해 총 6개 센터를 운영 중이다.

추가 오픈한 센터를 포함한 2019년 말 물류센터의 전체 면적은 2018년 대비 4.9배 증가했다.

물류센터 확장과 효율화를 통해 컬리의 포장 단위 출고량은 2018년 788만개에서 2019년 2300만개로 2.9배나 커졌다. 2019년 1년간 배송된 총 판매 상품 수도 8350만개로 2018년의 2760만개의 3.1배에 달한다.

올해 오픈 5주년을 맞아 마켓컬리는 PB상품 개발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첫 선을 보인 뒤 이달 현재 5만개 이상 판매된 '컬리스 동물복지 우유'가 그 첫번째 상품이다.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지속가능한 유통을 위한 다양한 투자를 기반으로 2020년에도 높이 성장해 고객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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