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4.04 10:41
페이스북트위터공유스크랩프린트크게 작게200여년 이어온 논술 위주 대입자격시험교과활동·숙제 등으로 평가방식 대체키로장미셸 블랑케 프랑스 교육부 장관이 3일(현지시각)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교육정책 변화를 설명하고 있다. 파리/ AFP 연합뉴스장미셸 블랑케 프랑스 교육부 장관이 3일(현지시각)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교육정책 변화를 설명하고 있다. 파리/ AFP 연합뉴스원문보기: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935612.html#csidxc65a2aae24d37ed9b6e3e75560dbd0d
장미셸 블랑케 프랑스 교육부 장관이 3일(현지시각)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교육정책 변화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YTN뉴스 캡처)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코로나19로 프랑스가 올해 대학입학자격시험인 바칼로레아 시험을 취소하고 다른 방식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장미셸 블랑케 프랑스 교육부 장관은 현지 시각 3일 올해 바칼로레아 시험을 과제와 학교 내 학업성취도 평가 등으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블랑케 장관은 코로나19로 전국의 각급 학교가 휴교한 상황을 고려하면 수험생들이 예년과 같은 조건에서 바칼로레아를 치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바칼로레아는 통상 매년 6월 일주일의 일정으로 치러지는 프랑스의 대입자격시험이다. 프랑스 대혁명 이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황제로 재위한 제1 제정 때인 1808년 시작돼 200년이 훨씬 넘는 역사를 갖고 있다.

깊은 사고력과 문장력을 요구하는 주관식 서술형 문제로 유명하며, 만점의 절반을 넘기면 통과하는 절대평가 방식이다.

프랑스에서는 이 바칼로레아에 합격한 고교 졸업생이면 누구나 국립대에 진학해 등록금 부담 없이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프랑스 정부는 중학교 졸업시험인 브르베 역시 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취소하고 다른 평가로 대체하기로 했다.

통상 6월에 치러지는 브르베는 만 14세 안팎의 중학생들이 치르는 학력평가로, 중학교 3년 교육과정을 마치고 치르는 일종의 졸업시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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