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4.04 14:45

"정부도 의료진 희생 헛되지 않도록 특단 대책 마련해야"

경북도 방역대책본부 근무자들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치료 중 사망한 경산시 내과의사를 애도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4일 오전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첫 의료진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국가 차원의 관심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철우 지사는 “고인은 30년 동안 경산에서 내과개업의로 활동하면서 성심성의껏 환자를 진료하기로 소문이 날 만큼 인술을 베풀어 온 진정한 의사였다”면서 “2월 26일과 29일에 자신에게 진료 받은 2명의 환자가 확진된 이후 지난달 19일 본인도 확진판정을 받고 경북대병원에서 치료 중 폐렴증세가 악화돼 어제 사망했다”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이 지사는 “경상북도의사회에서는 4일 정오에 의사로서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1분간의 묵념을 올리기로 했고, 경북도의 공직자들도 동참하기로 했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의료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애도를 표하면서 “안타까운 죽음이지만 의료진들의 희생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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