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4.05 12:23
베이징현대 딜러점.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베이징현대 딜러점.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안심 구매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현대자동차의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와 기아자동차 중국 합작법인 '동풍열달기아'는 4월부터 각각 '신안리더'와 '아이신부두안'이라는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신안리더는 '마음의 평온과 다양한 혜택을 드립니다', 아이신부두안은 '사랑하는 마음은 끝이 없다'는 뜻의 중국어다. 

신안리더와 아이신부두안은 차량 구매 후 실직, 전염병, 사고 등 고객이 처한 상황이 변할 경우 차량을 교환 또는 반납할 수 있는 구매 안심 프로그램이다. 현대·기아자동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침체된 중국 자동차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자동차 구매를 주저하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신안리더는 크게 3가지 방향으로 운영된다. 우선 차량 출고 후 한달 내 고객의 마음이 바뀔 경우, 다른 모델로 교환할 수 있다. 또한 출고 후 1년 이내 사고를 당할 경우 동일 모델 신차로 바꿔준다. 아울러 출고 후 1년 이내 실직 등으로 차량이 필요 없어질 경우, 타던 차량으로 잔여 할부금을 대납할 수 있다. 

신안리더는 투싼, 밍투, ix35, 라페스타, 싼타페, ix25를 구매한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누적주행거리와 사고이력 등의 조건이 충족해야 한다. 

아이신부단은 ▲실직, 전염병 등 고객의 경제 상황 변화에 중점을 둔 '안심할부' ▲고객 상황 변화에 따라 다른 모델 신차로 바꿀 수 있는 '신차교환' 2가지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안심할부는 고객이 차량을 할부로 구입한 뒤 할부 기간 내 실직·전염병 등으로 소득이 없어져 할부금 납입이 어려워질 경우 6개월간 할부급을 대납하거나 동일 금액의 위로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단 위로금은 차량을 반납하는 조건으로 지급한다. 

신차교환은 차량 출고 후 1개월 또는 1년 이내에 고객의 마음이 바뀔 경우, 다른 모델 신차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이다. 출고한 지 1개월 이내일 경우 반납차량의 가치를 100%, 1년 이내일 경우 90%를 보장하며 교환한다. 

아이신부단은 신형 K3, KX3, 스포티지, KX5를 구매한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고객 안심 프로그램은 모델 결정에 대한 고객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부득이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고객의 경제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코로나19에 대응한 대 고객 마케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중국 소비자들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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