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4.05 15:50
연도별 퇴직연금 적립금 및 증감 <b>현황</b>. (자료제공=고용노동부)
연도별 퇴직연금 적립금 및 증감 현황. (자료제공=고용노동부)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지난해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겼다. 

고용노동부·금융감독원은 5일 '2019년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 현황 통계'를 발표했다. 해당 통계는 그간 금융감독원이 퇴직연금사업자의 업무보고서를 기초로 작성·발표했었다. 하지만 2019년 통계부터는 고용노동부가 퇴직연금사업자로부터 별도 수집한 취급실적보고 자료를 통계 작성에 함께 활용함에 따라 공동 발표 형태를 취하게 됐다. 

발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221조2000억원에 달한다. 2018년 기준 적립금 규모인 190조원보다 16.4% 증가했다. 퇴직연금제도 도입 후 2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도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DB) 138조원, 확정기여형(DC)·IRP특례형(기업형IRP) 57조 8000억원, 개인형퇴직연금(IRP) 25조 4000억원이 적립됐다. 이 중 개인형퇴직연금의 경우 전년 대비 6조 2000억원이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연간수익률은 2.25%로 전년(1.01%) 대비 1.24%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5년간 연환산 수익률은 1.76%, 최근 10년간은 2.81%를 기록했다.

제도유형별 수익률은 확정급여형 1.77%, 확정기여형·IRO특례 2.83%, 개인형퇴직연금 2.99%로 조사됐다. 상품유형별로는 원리금보장형이 1.77%, 실적배당형은 6.38%다.

아울러 2019년 총비용부담률은 0.45%로 전년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총비용부담률은 운용관리수수료, 자산관리수수료, 펀드총비용을 합한 연간 총비용을 기말 평균적립금으로 나눠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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