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4.06 11:31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1일 원격교육 환경 보장을 위한 교육부-과기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교육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1일 열린 원격교육 환경 보장을 위한 교육부-과기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교육부)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교육부가 일선 교사들의 원격수업을 돕기 위해 '1만 커뮤니티'를 구성한다.

교육부는 6일 온라인 개학에 따른 현장 교사들의 원격수업을 지원하기 위해 '1만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원격교육 선도 교원을 임명하는 온라인 임명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1만 커뮤니티란 학교 현장에 원격교육이 정착할 수 있도록 선도하고 지원하기 위해 17개 시·도에서 학교별 대표교사, 교육부, 시·도교육청, 관계 기관에서 모인 공동체이며 이들의 실시간 소통 창구라고 할 수 있다. '1만'이라는 명칭은 전국 약 1만 개의 초중고등학교에서 각 학교당 1명씩 참여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커뮤니티에선 교사들의 자율적인 온라인 소통을 바탕으로 원격수업 시행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예측 불가능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는 모범적인 집단지성 사례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전자문서나 교육청 홈페이지 공지 같은 기존 소통방식이 일방향으로 정보가 제공되고 의사소통에 긴 시간이 소요된 것과 달리 커뮤니티를 통해선 쌍방향 소통이 가능해지고 소통 시간 역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교육청 담당자에게 업무가 집중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다양한 관계자들이 동시에 현황을 파악하고 그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교육 당국은 이번 1만 커뮤니티 활동으로 얻은 성공 경험이 AI 미래교육의 추진동력인 '교육혁신가'로 꾸준히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 교육부는 교사들이 원격수업에 집중하고 원활히 운영할 수 있도록 스마트기기 대여, 인터넷 지원, 행정업무 경감을 위한 '원격수업집중의 달' 운영, 원격수업 기자재 선 구매 후 예산확보 등을 위한 근거 마련 등 실질적인 지원 여건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원격수업의 안착은 우리 교육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미래의 문턱"이라 설명하며 "1만 커뮤니티가 실시간 소통 창구가 돼 우리 모두에게 낯선 원격교육이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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