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4.06 13:37
(사진=경찰청)
(사진=경찰청)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대구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사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대구 동부경찰서는 어제 오후 4시 33분경 동구 한 아파트의 A 씨(44) 집에 A 씨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바닥에 누워 있는 가족 4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중학생 아들(12)과 어머니(72)는 이미 숨진 상태였고, 아내(45)는 병원으로 이송된 뒤 사망했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A 씨는 현재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A 씨 지인은 "힘들어서 가족과 함께 먼저 간다"는 문자를 받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과정에서 부부가 한 부동산 투자사업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던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서엔 생활고를 호소하는 내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형편이 조금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며 "추후 조사로 자세한 경위를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다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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