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4.06 15:01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사진=YTN뉴스 캡처)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사진=YTN뉴스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텔레그램 성 착취물 유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현재까지 147명을 검거하고 2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6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가담해서 범행에 중요 역할을 했던 사람을 속속 찾아서 검거하고 있고 그들 간의 역할, 관계는 물론 단순 가담자까지 범행의 전모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텔레그램 성착취물 공유방 'n번방'의 시초로 일컬어지는 운영자 '갓갓' 수사와 관련해 민 청장은 "아직 추적 중이라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곤란하다"면서도 "상당히 의미 있게 접근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단서로 삼을 만한 몇 가지 내용을 토대로 추적하고 있다"며 "사이버수사 경험이 많은 본청의 총경을 경북지방경찰청에 투입해 지원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이들에게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성착취물 유포자들에게 범죄단체조직죄가 적용되면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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