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4.06 14:23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빗썸코리아가 2019년 매출 1446억원, 영업이익 67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72억원으로 2018년 당기순손실 2057억을 기록한 이후 1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빗썸코리아는 지난해 취임한 최재원 대표를 중심으로 거래플랫폼의 사용자환경 및 고객 응대 체계를 꾸준히 강화했다. 유통업체, 금융사 등 다양한 업계와 전략적 제휴 및 공동마케팅을 추진해 회원 기반도 넓혔다.

인력 조직 개편도 있었다. 빗썸코리아는 내부 효율성 향상을 위해 정보기술과 자금세탁방지에 집중 투자하는 한편 사업부 중심으로 인력과 조직을 개편했다. 1분기에는 전직 지원 등을 통해 비율 효율성을 제고하기도 했다. 

더불어 원화와 디지털 자산으로 나뉘었던 수수료 체계를 원화로 통일해 리스크를 줄이고 거래 편의성 및 회계처리 투명성도 올렸다.

지난해 빗썸코리아의 매출은 전년도 동기 3916억원에서 63%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도 2651억원에서 74% 줄었다.

2018년은 1월 한 달 매출액이 연간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비정상적인 상황이 발생해 직접 비교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빗썸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시장 침체가 이어지며 관련 업계가 모두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빗썸코리아는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올해 빗썸은 '글로벌 종합 디지털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하며 블록체인 기반 첨단 IT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더불어 고객 서비스 인프라 강화와 선제 대응을 통한 제도권 진입 역시 준비하고 있다.

우선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 부문 전문성과 경쟁력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빗썸코리아는 자체 설립한 기술연구소에서 블록체인, 빅데이터, 암호학 등 IT 부문 연구를 이어가는 한편 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 같은 전문기관과 협업을 통한 기술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탈중앙화 앱(디앱) 등 블록체인 사업 역시 확장한다.

서비스 인프라도 손본다. 가상자산 트레이딩에 최적화된 전문 앱을 출시하고 분산형 ID 연합 참여로 신원증명을 간소화할 방침이다. 개인정보 보안 역시 강화한다. 아울러 온·오프라인 상담센터의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지난 3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개정안 관련 규제에도 선제 대응할 계획이다. 빗썸코리아 관계자는 "자금세탁방지센터의 조직과 업무 역량을 강화한다"며 "고객신원확인(KYC), 이상거래탐지(FDS) 등 관련 기술과 솔루션을 키우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