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4.06 19:55
서울의 아파트 (이미지=픽사베이)
서울의 아파트. (사진제공=픽사베이)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올해 들어서 입주 1년 미만 아파트의 분양가에 비해 매매거래가격 상승액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6일 직방이 신축아파트를 대상으로 분양가격과 매매거래가격을 비교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분양가격에 비해 매매거래가격은 6903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격 상승액은 지난해 3분기 7629만원을 기록한 후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4분기 7518만원, 올 1분기 6903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승액이 줄어든 것과 달리 상승률은 올 1분기 16.67%를 기록하면서 2017년 3분기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승률과 상승액이 추세가 상이한 이유는 지방에서 상승폭이 확대되는 반면, 서울 등 수도권은 상승액이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수도권의 올 1분기 신축아파트 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격은 1억1160만원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1억3749만원)에 비해 상승폭이 2589만원 줄었다. 올 1분기 전분기대비 상승액은 줄었으나 분양가 대비 실거래가는 지난해 4분기(22.81%)와 동일한 22.81%로 나타났다.

지방의 신축아파트 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격은 1년간 상승폭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분양가에 비해 실거래가는 올 1분기 3912만원 상승했다. 분양가 대비 실거래가 상승률도 12.36%를 기록해 지난해 4분기(10.74%)에 이어 두 분기 연속 1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2분기 연속 신축아파트 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격 상승액이 줄었다. 올 1분기 분양가 대비 신축아파트 매매거래격은 2억5540만원 상승해 지난해 4분기(3억8644만원)에 비해 1억3104만원 하락했다. 12·16 부동산대책과 코로나19로 인한 거래시장 위축이 신축아파트 매매가격의 안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은 대구와 세종의 신축아파트 가격 강세가 이어졌다. 올 1분기 신축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격은 대구 2억173만원, 세종 2억637만원 상승해 2억원을 돌파했다. 대전도 1억85만원 상승해 신축아파트의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대비 올 1분기 상승액이 줄어든 지역은 광주(-5,439만원), 충남(-416만원), 제주(-134만원)로 조사됐다. 충남은 올 1분기 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격이 391만원 하락해 유일한 하락지역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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