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4.06 15:23

전기화물차 출시·수입차 보급물량 확대·수소충전 여건 향상 등이 증가 원인

(사진제공=픽사베이)
미래차 관련 이미지. (사진제공=픽사베이)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올해 1분기 동안 국내에서 미래차(전기·수소차)가 1만2140대 보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보급량(5796대)보다 110% 증가한 것이다.

환경부는 2020년도 1분기 미래차 보급사업 추진 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전기차는 1만1096대가 보급돼 전년 동기 대비 97.9% 증가했다. 특히 전기화물차의 보급이 3대에서 2890대로 크게 늘었다. 이는 무려 962.3%나 증가한 수치다.

수소승용차는 1044대가 보급돼 전년 동기 대비 455.3% 증가했다.

미래차 보급실적은 전반적으로 보급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전기화물차의 본격 출시, 수입차 보급물량 확대, 수소충전 여건의 향상 등에 힘입어 대폭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차종별 보급실적. (자료제공=환경부)
차종별 보급실적. (자료제공=환경부)

전기화물차는 지난해 12월부터 가격과 성능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산차량이 출시되고, 화물차 운송사업 허가 혜택이 제공되면서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구매 수요가 대폭 늘었다.

전기승용차는 국산차 보급실적은 다소 감소한 반면, 수입차 보급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보급실적은 증가했다.

수소승용차는 수소충전소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충전 불편이 다소 해소됨에 따라 보급실적이 대폭 늘었다.

지자체별 올해 1분기 미래차 보급실적은 서울시가 1위(2512대), 경기도가 2위(2396), 제주도가 3위(1011대)를 기록했다. 누적실적 기준으로는 제주도 1위(2만 2088대), 서울시 2위(2만1641대), 경기도 3위(1만8076대) 순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기존의 구매지원 정책과 함께 시민과 기업의 동참을 이끌어 미래차 보급을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앞으로도 정부는 지속적인 미래차 보급 확대를 통해 금년 내 미래차 20만대 시대를 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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