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4.06 16:36

화상 간부회의 주재…"산 만나면 길을 내고 물 만나면 다리 놓아 돌파하자”

홍남기 부총리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일환으로 서울-세종간 영상을 통해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일환으로 서울-세종간 영상을 통해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실업·도산을 최소화해 경제를 조기에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최대한의 추가 대책 보강이 긴요하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와 세종청사간 화상회의를 통해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자영업자, 소상공인, 기업, 국민들이 지금 당장 몇 개월간의 ‘고비계곡’을 잘 견뎌내고 다시 일어서도록 하는데 지금까지의 지원이 충분치 않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정책보강이 필요한 5가지 분야로 ‘자영업자·소상공인 피해극복 지원의 사각지대 보완’, ‘생산차질·일시적 유동성 애로를 겪고 있는 한계·위기기업 대응’, ‘고용 충격에 대비한 고용안정화대책’, ‘소비·투자 등 내수 활성화 대책’, ‘수출력 견지 대책’을 꼽았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사태가 우리경제에 전례 없을 정도의 파급영향을 미치고 실물경제로의 영향이 더 깊고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시로 내부 정책점검회의를 통해 진행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크게 달라질 세계 경제질서와 산업생태계에 대비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정책방향과 정책과제들에 대해서도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선제적으로 검토해나갈 것”을 당부했다.

특히 “지금은 현장의 목소리, 애로사항을 귀담아 경청하고 발 빠르게 빈틈없이 정책으로 연결하려는 열정이 필요한 시기”라며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아 돌파한다는 자세’를 견지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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