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4.07 10:35
지난해 8월 경주 한수원 본사에서 정재훈 한수원 사장과 데이비드 해리스 키넥트릭 사장이 원전해체협력 MOU를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수원)
지난해 8월 경주 한수원 본사에서 정재훈 한수원 사장과 데이비드 해리스 키넥트릭 사장이 원전해체협력 MOU를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수원)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캐나다 원자력엔지니어링 회사와 캐나다의 원전해체 현장에 국내 전문인력을 파견하는 ‘캐나다 해체엔지니어링 지원 계약’을 체결한다고 7일 밝혔다. 원전해체 인력이 해외로 파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이뤄진 원전해체협력 업무협약(MOU)의 첫 번째 결실인 이번 계약은 키넥트릭스가 과거 한수원이 수행한 월성1호기 압력관 교체 및 설비개선 공사의 기술성을 높이 평가해 자사 유사사업에 한수원 참여를 희망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앞으로 한수원 4명 및 협력회사 1명 등 원전해체분야 전문가 5명은 1년 동안 키넥트릭스로부터 일정 보수를 받으며 캐나다 브루스원전, 피커링원전, 달링턴원전 등 중수로 해체현장에서 해체폐기물 관리, 공정사업 개발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양사의 중수로 해체사업 역량을 한차원 끌어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글로벌 시장에 공동 진출할 수 있는 미래사업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신섭 한수원 원전사후관리처장은 “이번 계약으로 국내 중수로 해체역량을 높이는 것은 물론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유사사업 수주에서 우위를 점해 해외 판로확대 등 국내원전 해체산업생태계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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