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4.07 13:19

1232억 규모…범정부 데이터센터, SDDC 기반의 지능형 클라우드로 전환

지능형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 개념 (자료제공=국가정보관리원)
지능형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 개념 (자료제공=국가정보관리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오는 8일 1232억원 규모의 2020년도 ‘제1차 정보자원 통합사업’을 발주한다고 7일 밝혔다. 

관리원은 매년 부처의 노후장비 교체 및 신규업무 구축에 필요한 장비를 일괄 통합 발주함으로써 부처 개별구축에 따른 중복투자와 정보자원 공동활용 미흡 문제를 해소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보건복지부 등 41개 부처 237개 업무를 대상으로 노후장비 교체 및 신규업무 구축에 필요한 하드웨어(2743식)와 소프트웨어 (809식)를 일괄 도입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관리원은 2022년까지 ‘지능형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 전환’을 위해 대전 본원의 고용노동부 등 10개 기관 31개 업무를 SDDC 기반의 지능형 클라우드로 시범 전환한다. SDDC는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로 데이터센터의 모든 인프라(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 등)가 하나의 통합된 컴퓨팅 시스템으로 작동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기반 구현 기술을 말한다.

지능형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 전환은 기존 운영 중인 대전·광주센터와 신규 구축 중인 대구(2021년)·공주(2022년) 센터 간 자유로운 서비스 연계를 통해 단일 센터처럼 자동 운영·관리하기 위해 관리원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핵심 과제이다.

관리원은 현재 운영 중인 G-클라우드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서버(SDC)‧스토리지(SDS)‧네트워크(SDN)를 사람의 개입 없이 소프트웨어로 자동제어하는 SDDC 기반의 지능형 클라우드 구성방안 및 운영체계를 2019년에 검증했고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지능형 클라우드로 전환하게 되면 정보자원 할당 시 업무처리 절차가 간소화·자동화되고 4개 센터의 통합관리 및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된다. 이처럼 모든 정보자원의 가상화 적용으로 공동활용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산 범용 서버 및 공개 소프트웨어의 적극 도입을 통해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은 물론 국내 IT산업 경쟁력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완료 후 국산·공개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비율이 50%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석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관리원이 지능형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로 본격 전환되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에 기반한 부처별 신산업 대응을 위한 차세대 전자정부 시스템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사업참여 확대와 국내 클라우드 분야의 IT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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