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4.07 14:56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입니다.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지난 2일 확진 판정 받은 여성이 서울 강남구 대형 유흥업소 여종업원인 것으로 알려지며 이 여성이 근무한 기간에 해당 업소를 방문한 손님과 직원들의 집단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서울 강남구청에 따르면 논현동에 거주하는 36세 여성 A씨(강남 44번)는 지난 2일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일 확진 판정된 지인(서초 27번)과 지난 3월 26일 접촉하고 같은 달 29일부터 증상이 나타나 지난 1일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다.

A씨는 의심증상이 발현하기 전인 지난 3월 27일 오후 8시부터 28일 새벽 5시까지 9시간 해당 유흥업소에서 근무했다. 이 시간에 해당 업소를 방문한 손님과 직원은 5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소는 지난 2일과 3일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임시휴업을 했다가 4일 A씨의 확진 소식이 전해지며 12일까지 휴업을 연장했다. 이 업소에는 100여명에 달하는 여종업원이 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구청 홈페이지에 공개된 A씨의 이동동선에는 해당 업소가 포함되지 않았다. 당시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증상 발현 하루 전 동선부터 공개했기 때문이다. 4월 3일 확진자부터는 증상 발현 이틀전 동선부터 공개하도록 지침이 수정됐지만 A씨는 지난 2일 확진돼 하루 전 동선부터 공개됐다.

한편, 강남 51번째 확진자는 32세 여성으로 A씨의 룸메이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여성은 지난 2일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1차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으로 나타났다. 이후 지난 5일 동일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실시한 2차 검사 결과 6일 양성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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