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0.04.07 17:39

사회·경제적 취약계층부터 정기적으로 전화해 확인

(사진=KBS뉴스 캡처)
(사진=KBS뉴스 캡처)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보건복지부가 평소 만성질환으로 건강관리를 받는 전국 98만명의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간호사 등 보건소 방문건강관리 전담요원은 코로나19 소강시점까지 어르신에게 정기적으로 전화해 증상 발현 여부를 확인하고, 감염이 의심되면 즉각 선별진료소 등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보건소 방문건강관리서비스는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이 대상이었다.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의 가정을 방문해 혈압·혈당 등 건강위험요인을 파악하고, 건강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최근 선별진료소 운영 등 보건소 역량이 떨어지자 2월 말부터 서비스를 축소 혹은 중단했고, 이로 인해 고령층의 만성질환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보건소가 가장 신경을 쓰는 대상은 코로나19의 위험군인 65세 이상 홀로 사는 어르신과 75세 이상 노인부부 가구다. 이들에게 전화 연락을 해서 건강관리서비스를 지원한다. 홀로 사는 어르신의 경우, 스스로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확인하고, 즉각 조치를 취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지침 내용은 증상확인, 후속조치, 결과확인 단계로 나뉘며, 어르신 개별 전담요원을 배정해 만성질환 현황과 코로나19 관련 주요 증상 발현여부 등을 14일 이내 간격으로 정례 확인키로 했다. 증상은 발열, 기침, 가래, 오한, 인후통, 호흡곤란, 피로 및 식욕부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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