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0.04.07 22:41

"일부 보조금 단체를 관권선거에 이용해 해당 단체 구성원들 명예 실추시켜"

박경귀 후보가 7일 유세차량을 타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제공=박경귀 후보 선거사무소)
박경귀 후보가 7일 유세차량을 타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제공=박경귀 후보 선거사무소)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강훈식 후보와 민주당은 여론조작과 프레임 정치로 쉽게 표를 얻으려는 꼼수 정치를 당장 중단하고, 아산시민 앞에 사죄하며 재선 도전 의원답게 정책과 비전으로 공정한 경쟁에 나서주길 바란다”

박경귀 아산시을 미래통합당 후보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이 지난 6일 낸 논평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민주당 충남도당이 박 후보에 대해 ‘정책이 부족하자 근거 없는 네거티브 선동에 나섰다’는 표현을 한 부분을 두고 “주객이 전도된 중상모략”이라며 “자신들의 정책 부재와 실력 부족, 관권선거를 통한 여론조작 시도를 반성하기는커녕 수치심도 모르고 민주당의 주특기인 막무가내 프레임 정치를 다시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지난 5일 긴급 보도자료를 통해 “강 후보는 집권여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의 위치를 이용해 지자체의 보조를 받는 일부 단체들로부터 지지선언을 받아내는 것은 (강 후보가) 마치 시민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것처럼 여론을 조작하려는 시민 우롱 처사”라며 “구태정치의 전형인 줄 세우기 관권선거 시도를 당장 중단하고 아산 발전을 위한 정책대결로 시민들의 선택을 받자”고 촉구한 바 있다.

박 후보는 “이미 언론을 통해 보도된 대로 강 후보 지지 선언을 한 단체들은 아산시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는 것으로 공식 확인했다”며 “간담회가 끝남과 동시에 준비한 현수막을 걸고 지지 선언을 했다는 것은 (간담회가) 지지 선언을 위한 사전 기획이었다는 반증 아니냐”고 꼬집었다.

실제로 최근 강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한 농아인협회 아산시지회는 3300만원, 장애인부모회 아산지회는 7600만원, 아산시지역아동센터는 수십억 지원금을 아산시로부터 받는 것으로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박 후보는 강 후보 측이 해당 단체들을 상대로 관권선거를 주도한 증거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 후보는 가슴에 손을 얹고 해당 단체들의 지지선언이 정말 자발적인 것이었는지 진실을 말해야 할 것”이라며 “강 후보에 대한 지역 여론의 악화로 재선에 위기감을 느끼자 여론조작을 위해 설계하고 일부 보조금 단체를 관권선거에 이용해 해당 단체 구성원들의 명예를 실추시킨 대 시민 사기극”이라고 질타했다.

박 후보는 “보조금 단체를 정치적으로 줄 세우기에 동원하고 이용하려는 관권선거 시도는 결코 용납 할 수 없다”며 “처참하게 무너진 민생과 부실한 의정활동을 보조금 단체의 지지선언으로 가리려는 꼼수 정치를 당장 중단하는 한편 강 후보는 도당 뒤에 숨지 말고 전면에 나와 아산을 살릴 정책과 비전으로 공정한 경쟁에 나서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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