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4.08 09:23

서부텍사스산 원유, 9.39% 떨어진 23.63달러에 거래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다우지수는 7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정점에 달하지 않았다는 인식 속에 하락 마감했다.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6.13포인트(0.12%) 내린 2만2653.86으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4.27포인트(0.16%) 하락한 2659.4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98포인트(0.33%) 떨어진 7887.2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3대 지수는 장 초반 코로나19 진정세에 기대를 걸며 급등세를 나타냈다. 유럽에서 가장 피해가 큰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확진자와 사망자의 증가세가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고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 일부 국가가 봉쇄령을 단계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하지만 장 후반 미국 내 발병이 늘어나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지수는 하락 반전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누적 사망자가 5489명으로 전날보다 731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599명 추가된 바 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장기물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루 동안 0.67%~0.78% 사이를 오가다가 전일 대비 0.05%포인트 상승한 0.73%에 거래를 끝냈고 단기물인 2년 만기 수익률은 최저 0.26%, 최고 0.30%를 찍고 전일 대비 0.01%포인트 오른 0.28%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일부 유럽국의 코로나19사태 진정세에 힘입어 전일 대비 6.03포인트(1.88%) 뛴 326.61에 장을 마쳤다.

유럽에서 치명률이 12%로 가장 높은 이탈리아는 6일 신규 사망자 수가 604명으로 최근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3039명으로 지난달 13일 이후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환자 수가 가장 많은 스페인도 6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00명선에 그치면서 일주일째 감소 중이다.

다만 프랑스는 하루새 확진자가 1만1059명, 사망자가 1417명 증가해 상황이 크게 악화될 위험에 놓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OPEC플러스(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과 비회원 산유국 협의체)의 감산 합의 기대 축소로 전일 대비 2.45달러(9.39%) 떨어진 23.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오는 9일 OPEC플러스는 화상회의를 열어 유가 안정화 방안과 원유량 생산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나 최근 일각에서는 감산 합의에 대한 회의감이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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