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4.08 09:50

뉴저지도 232명 사망…모든 공원 폐쇄

뉴욕 내 병원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사진=ITV News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1만2000명을 넘어섰고, 확진자도 38만명을 돌파했다. 잠시 주춤했던 뉴욕주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어 우려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현지시간 7일 오후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1만2021명, 환자는 38만325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내 코로나19 사태 진앙지인 뉴욕주의 사망자 증가세가 다시 가팔라졌다.

뉴욕주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보다 731명 증가했다. 뉴욕주의 하루 코로나19 사망자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누적 사망자는 5489명으로 늘었다. 미국 전체 사망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규모다. 지난 4일 630명까지 치솟았다가 5일 594명, 6일 599명으로 다소 주춤해진 사망자 증가세에 다시 속도가 붙은 셈이다.

뉴욕주의 확진자는 하루만에 6947명 늘어난 13만8836명에 달했다. 이로써 그동안 3위였던 이탈리아(13만5586명)를 앞질렀다. 미국의 1개 주가 유럽의 주요 발병국을 앞선 것이다.

뉴욕시의 경우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202명으로, 2001년 9·11 테러 당시 희생자 숫자를 넘어섰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731명의 목숨을 잃었으며, 우리의 가족과 부모, 형제, 자매들이 거기에 포함돼있다"며 "뉴욕주민들에게 또다시 큰 고통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뉴욕주에 이어 두번째로 코로나19 발병이 심각한 뉴저지에서도 하루 최다 사망자가 나왔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관련 합병증 등으로 하루 가장 많은 주민을 잃었다"면서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보다 232명 증가한 1232명이다"고 밝혔다.

뉴저지주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기 위해 뉴저지 전역의 공원을 전면 폐쇄하는 등 추가적인 행정조치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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