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4.08 18:11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 (사진제공=대구의료원)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대구 첫번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이자 국내 31번째 확진 환자가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8일 드러났다. 이날까지 51일째 입원 중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8일 열린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입원) 50일까지는 31번 환자 외에도 사례가 더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오늘 이후 31번 환자가 가장 오래 입원한 상황이 되겠다"며 "지난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당시에도 마지막 사례가 6개월 가까이 입원치료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권 부본장은 "장기입원의 경우는 입원당시부터 중증의 경과를 밟았던 사례가 많다"며 "경증이라면 대개 2주 이내에 증상도 사라지면서 치료가 되지만 중증 이상인 경우에는 31번 환자처럼 좀 더 길게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1번 환자는 지난 2월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51일째 입원 중이다. 이 환자는 대구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이날 대구시 정례브리핑에서 "(31번 환자의 경우) 아직까지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는 검사를 하지 않고 증상이 사라지면 일주일 간격으로 검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8일 중대본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환자 중 중증 단계 이상으로 확인된 환자는 80명이다. 이들 중 산소 마스크 치료나 38.5도 이상 고열의 중증환자는 34명이며 기계 호흡 등이 필요한 위중 환자는 46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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