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0.04.08 17:29

안철민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원장

건협 경기지부 전경(사진제공=건협)
건협 경기지부 전경(사진제공=건협)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COVID-19) 위험을 이야기하고 있는 요즘,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개인위생관리는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하다. 보건당국은 이미 코로나19 확산방지 및 예방을 위해서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준수를 수차례 강조해왔다. 이에 대부분 일상 속에서 손 세정 사용부터 올바른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의 개인위생 관리에 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쉽게 놓치는 위생관리 영역이 있다. 바로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IT기기, 안경, 시계 등이다.

손을 아무리 잘 씻어도 바이러스나 세균에 오염된 생활기기를 만지면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특히 언제 어디서나 소지하고 다니는 스마트폰의 경우 위생을 더욱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 스마트폰은 통화 및 문자, 게임, 검색 등에 사용돼 하루 종일 귀, 입, 볼을 오가기 때문에 그만큼 이물질과 세균의 위험에 취약하다.

한 조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세균이 많다고 생각되는 화장실 손잡이, 변기의 세균보다 10배 이상 많은 세균이 스마트폰에서 나왔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위생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 위험수준의 박테리아, 대장균이 나올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위생을 관리하기위해 보통은 티슈나 옷, 손 등으로 간단히 문지르는 방법을 이용한다. 하지만 이렇게 닦는 것은 세균과 이물질을 제거하는데 효과가 전혀 없다. 스마트폰이 방수가 되는 것이라면 물로 씻어주면 된다. 그 외의 스마트폰이라면 다음의 몇 가지 스마트폰 위생관리 방법을 주목해보자.

첫 번째는 하루에 한 번씩 소독용 알콜을 묻힌 화장솜 또는 부드러운 헝겊으로 스마트폰을 닦아주는 것이다. 전원은 끄고 닦아주는 것이 좋으며 너무 강하게 문지르면 도색이 벗겨지거나 색이 변질될 수 있기 때문에 살살 문질러 닦는다.

두 번째는 향균 필름이나 향균 케이스 같은 제품들이 요즘 많이 출시되고 있어 이런 향균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이는 유해세균 차단에 도움이 된다.

세 번째는 화장실이나 비위생적 환경에서는 스마트폰을 자제하는 방법이다.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세균에 노출되기가 훨씬 쉽다.

마지막 네 번째는 통화 시 가능한 핸즈프리 이어폰을 이용하는 것으로 세균이 있는 스마트폰을 얼굴에 직접 대지 않을 수 있어 추천된다.

소독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세균이 붙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위생관리를 전혀 안하는 사람과 위생관리를 잘 하는 사람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 스마트폰에 있는 세균들은 위생상 문제뿐만 아니라 피부염, 기관지염, 독감 등의 질병을 유발시키기도 해 손 씻기처럼 내 몸의 위생관리를 하는 만큼 스마트폰 위생 관리도 철저히 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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