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4.09 09:09

샌더스 민주당 대통령 후보 사퇴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사진= 조 바이든 트위터)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사진= 조 바이든 트위터)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다우지수는 8일(현지시간) 시장 친화적인 조 바이든의 민주당 대통령 후보 확정 소식에 급등했다.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779.71포인트(3.44%) 치솟은 2만3433.57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90.57포인트(3.41%) 뛰어오른 2749.9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3.64포인트(2.58%) 상승한 8090.9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3대 지수는 샌더스 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의 사퇴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다. 무소속으로 미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한 샌더스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이날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이로써 올해 11월 진행되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맞붙을 후보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애미 클로부차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전 시장, 털시 개버드 하원의원 등의 잇단 후보 사퇴로 바이든과 샌더스의 양강구도였기 때문이다.

샌더스 의원은 ‘민주적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경제적 급진주의 성향으로 국민건강보험, 법인세 인상 등을 주장했다. 이에 월가는 급진 성향의 샌더스 후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시장 친화적인 바이든 후보를 선호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장기물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루 동안 0.70%~0.76% 사이를 오가다가 전일 대비 0.03%포인트 오른 0.73%에 거래를 끝냈고 단기물인 2년 만기 수익률은 최저 0.24%, 최고 0.28%를 찍고 전일 대비 0.02%포인트 내린 0.28%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코로나 사태 진정세에도 구제안 합의 지연으로 전일 대비 0.06포인트(0.02%) 오른 326.67에 장을 마쳤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은 감염증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공동채권인 코로나 본드 발행과 관련해 남유럽과 북유럽의 입장이 갈린다. 피해가 집중된 이탈리아, 스페인 등은 회원국 개인이 아닌 공동으로 채권을 발행해 기존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공동채권 방식을 원하는 반면 네덜란드는 구제금융기관인 유럽안정화기구로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유로존의 재무장관 협의체 유로그룹의 마리우 센테누 의장은 8일 트위터에 "16시간에 걸친 논의 끝에 우리는 합의에 근접했으나 아직 완전히 도달하지는 못했다"면서 9일 회의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유럽국의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흐름을 띌 것으로 보인다. 독일의 IFO경제연구소는 독일의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9.8%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 이후보다 2배 위축된 수준이다.

프랑스 중앙은행은 1분기 경제성장률율 –6%로 예상했다. 이는 ‘68혁명’으로 경제가 부분적으로 멈췄던 1968년 2분기 –5.3%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OPEC플러스(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과 비회원 산유국 협의체)의 감산 합의 기대에 전일 대비 1.46달러(6.2%) 상승한 25.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오는 9일 OPEC플러스는 화상회의를 열어 원유 생산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산유국과 주요 20개국(G20) 에너지 관련 부처 장관의 참석을 요청했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원유생산은 1240만 배럴로 전주 대비 60만 배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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