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6.03.23 09:00

미국과 유럽의 금리 동결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 관심은 쉽게 시들지 않을 기세다. 전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 유입으로 강보합 마감했다.

벨기에 테러여파로 국제유가가 소폭 올랐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량 조정 회의는 다음달로 예정돼있고 감산보다는 동결쪽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유가상승은 신흥국의 경기부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미국 유럽 등지 투자자들 입장에서 위험자산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 있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의 위험자산 선호현상은 코스피와 코스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당분간 외국인 순매수세 유입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우위는 지수상승을 견인해 단기적으로 코스피지수가 205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치도 제시됐다.

류 애널리스트는 “최근 매수 주체가 외국인으로 변하면서 대형주의 상승이 기대된다”며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의 경우 지수 상승에 영향을 많이 주는 만큼 강보합세는 당분간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업종별로는 경기 민감주 중 환율 수혜주인 IT나 자동차보다는 소재·산업재·금융 업종으로 포트폴리오 구성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시장이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할 경우 상대적으로 대형주에 비해 상승폭이 약했던 중형주로 관심을 가지는 전략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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