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4.09 11:00
2020년 4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 (사진제공=주택산업연구원)
2020년 4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 (사진제공=주택산업연구원)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4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가 전월보다 14.5포인트 하락한 55.2로 나타났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4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는 52.2로 전월대비 14.5포인트 하락하며 조사이래 최초로 50선을 기록했다.

4월 HSSI 전망치는 수도권과 일부 지방광역시가 60선, 그 외 지역은 30~50선을 기록하며 대부분의 지역에서 최저 수준의 전망치를 나타냈다.

그동안 지방 분양시장을 선도하던 대구(51.3, 22.2포인트↓)는 코로나19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으며 전망치가 50선으로 하락했고, 지역경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회복세를 보이던 울산(42.1)의 전망치는 38.8포인트 떨어졌다.

서울(66.6, 3.0포인트↓), 인천(61.3, 4.5포인트↓), 경기(61.1, 1.9포인트↑)의 수도권은 전월 수준을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전망치를 보이고 있으나, 이들 역시 기준선(100)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으로 분양시장 여건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지속되고 있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연구실장은 "코로나19 심각단계 상황이 지속되며 주택사업자가 체감하는 분양경기에 대한 인식은 악화되고 있지만 입지·가격 등 경쟁력이 있는 일부 단지에서는 청약수요가 집중되면서 청약과열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분양시장의 양극화·국지화는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에 있는 단지의 분양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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