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4.09 14:00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거래 위축

서울의 아파트. (사진=남빛하늘 기자)
서울의 아파트. (사진=남빛하늘 기자)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울 강북권 아파트값이 40주 만에 보합 전환된 것으로 조사됐다. 12·16 부동산대책 '풍선효과'가 발생했던 수원 권선·영통구도 각각 21주, 39주 만에 0.00% 상승률을 기록했다.

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4월 1주(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4%→0.12%)은 상승폭 축소, 서울(-0.02%→-0.04%)은 하락폭 확대, 지방(0.00%→-0.01%)은 하락 전환됐다.

서울은 -0.04%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과 정부 규제(대출규제, 보유세 증가, 자금출처 증빙강화 등) 영향으로 관망세가 확대되고 거래가 위축됨에 따라 서울 주요 지역은 대체로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전주(-0.02%)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북 14개구는 0.00%를 기록하며 보합 전환됐다. 이는 지난 2019년 7월 1주차 상승 이후 40주 만에 보합 전환된 것이다. 마포(-0.04%)·용산(-0.04%)·광진구(-0.03%) 등에서 주요 단지 호가가 내리며 하락폭이 확대됐고, 개발호재 등으로 상승폭이 높았던 노원(0.03%)·도봉구(0.03%) 등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3구(강남 -0.24%·서초 -0.24%·송파 -0.18%)는 불확실성 확대와 보유세 부담 등으로 주요 재건축 및 인기 단지에서 가격 내려간 매물이 증가하며 하락폭도 확대됐다. 강동구(-0.02%)는 고가 단지 위주로 내림세를 보이며 소폭 하락했다. 이외에 구는 대체로 상승폭이 축소되거나 유지된 가운데 구로구(0.05%)는 역세권 위주로 상승하고 영등포구(0.00%)는 여의도 재건축 단지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보합 전환했다.

인천 남동구(0.46%)는 교통 및 정비사업 개발호재 있는 구월·간석동 대단지와 서창동 신축 위주로 연수구(0.34%)는 교통호재 및 일부 상승폭 낮았던 단지 키맞추기 등으로 송도·연수·동춘동 위주로 상승했다. 하지만 단기 상승에 따른 피로감 및 매수세 감소 등으로 동구(0.03%)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경기(0.17%)는 코로나19 확산과 규제 확대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주도하던 지역 중심으로 경기전체 상승폭이 4주 연속 축소된 가운데 수원시 권선(0.00%)·영통구(0.00%)는 보합 전환됐다. 권선구는 2019년 11월 2주차 상승 이후 21주 만에, 영통구는 2019년 7월 2주차 상승 이후 39주 만에 보합 전환된 것이다.

이어 안산시(0.48%)는 신안산선 교통호재 및 정비사업 기대감 등으로, 군포시(0.48%)는 GTX 개통 및 리모델링 추진 기대감 있는 산본·금정동 위주로, 구리시(0.46%)는 별내선 연장 수혜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축소됐다.

대구(-0.04%)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남구(0.00%)는 신규분양 호조 등 정비사업 호재 있는 봉덕동 위주로 상승하며 보합 전환했고 북구(-0.09%)는 연경·도남지구 공급물량 부담 등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달성군(-0.08%)은 현풍읍 등에서 하락세가 지속되나, 전체적으로 전주대비 하락폭은 축소됐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5%→0.05%), 서울(0.03%→0.03%)은 상승폭 동일, 지방(0.02%→0.01%)은 상승폭이 줄었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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