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4.09 11:38

"국난 극복 선거…정부·여당에 압도적으로 투표해 달라"

4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청 코로나19 대응 회의'에서 이인영(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는 가운데, 이해찬(왼쪽) 민주당 대표가 착잡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이인영(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는 가운데, 이해찬(왼쪽) 민주당 대표가 착잡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통합당은 모든 막말 후보를 즉시 퇴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온 국민이 자발적 희생을 감수하는 국난 상황에서 야당 후보들이 막말 퍼레이드를 펼치는 것은 염치없는 국민 무시 행위"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문제는 막말파동이 우발적 말실수가 아니라 이미 충분히 예견된 사태"라며 "무참한 막말선거로 변질된 책임은 전적으로 황교안 대표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합당 공천 과정은 막말에 면죄부를 주는 역대급 세레머니로 전락했다"며 "이 문제는 한 두사람 꼬리 자르기로 끝낼 일이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욕심을 앞세워 부적격자에게 막말 면죄부를 나눠준 황 대표가 잘못된 공천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는 게 문제해결의 첫 단추"라며 "지금이라도 부적격 정치인을 모두 퇴출해 공천을 정상으로 돌려놓는 게 최소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국민 모두에 지급하는 방안이 진심이라면 즉각 원내대표 회동에 화답 바란다"면서 "총선이 끝나는 대로 임시국회 소집 일정에 합의할 수 있어야 하고, 이 점에 통합당 협조를 거듭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수출 기업들이 이번 사태를 기회로 되돌려 놓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핵심 무기는 한국형 방역 모델이다. 세계 공장들이 셧다운 되는 지금이 역설적으로 다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상 유례없는 공격적 해외 수주 활동에 돌입하게 비상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모든 과정을 비대면 온라인화하고 중소기업들이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 수주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에 대해 "국난 극복을 위해 압도적으로 투표해 달라"면서 "이번 총선은 국난 극복 총선이다. 국민의 생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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