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4.09 13:01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자료제공=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외국은행 국내지점 당기순이익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9일 발표한 ‘2019년 외국은행 국내지점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외은지점의 당기순이익은 8953억원으로 외환·파생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323억원(3.7%) 늘었다.

우선 이자이익은 9943억원으로 788억원(-7.3%) 감소했다. 국내 이자이익은 1조8274억원으로 1123억원 줄었고 본지점 손실은 8331억원으로 335억원 축소됐다.

유가증권이익은 1682억원으로 2666억원(-61.3%) 급감했다. 연중 금리하락으로 이익은 발생했으나 하반기 금리반등으로 평가이익이 축소됐다.

반면 외환·파생이익은 1조1210억원으로 3306억원(41.8%) 증가했다. 환율 상승으로 현물환에서 1조2364억원 손실이 발생했으나 선물환 등 파생상품에서 2조3574억원의 이익을 시현했다.

지난해 외은지점의 총자산은 305조2000억원으로 32조4000억원(11.8%), 부채는 286조8000억원으로 31조5000억원(12.3%) 각각 증가했다. 이에 자기자본은 18조3000억원으로 8000억원(4.8%)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대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외은지점의 자금조달·운용상 취약부문, 이익구조 변동요인 등에 대한 상시감시를 철저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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