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0.04.09 13:20
이종구 경기광주을 미래통합당 후보
이종구 경기광주을 미래통합당 후보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미래통합당 광주시(을) 국회의원 후보 이종구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이 9일 임종성 후보의 다주택자 문제와 관련해 민주당의 입장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발표했다.

이 후보는 “청와대와 정부는 ‘12.16 부동산 안정화 대책’을 발표하며 고위 공직자에게 한 채를 제외한 집을 팔라고 권고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2020년 신년사에서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이 이번 총선 공천을 앞두고 다주택자 공천배제 기준을 만들어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 다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출마자들은 1채를 제외한 주택을 매각하겠다는 매각서약서까지 받았다는 점, 투기 논란을 이유로 사퇴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을 공천에서 배제했다는 점을 들며 부동산 문제에 대한 민주당의 공천 방침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지난 7일 방송된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이종구 후보가 임 후보의 다주택 소유 문제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임 후보 본인이 “직접 7주택자라고 발언했다”며 “그중 재산신고 내역으로 확인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송파구 방이동 상가주택건물은 투기지역, 하남의 단독주택은 투기과열지구이며, 방이동 건물은 25억원의 대출이 끼어있는 갭투자의 전형으로 투기 행태로 보인다”고 꼬집으며 이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내놓았다.

이 후보는 공개질의서에서 ▲민주당은 임종성 후보의 행태가 그동안 문재인 정부가 추구해온 부동산 정책에 부합하는지 ▲임 후보가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3곳을 포함한 4주택을 소유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임 후보에게 주택 매각서약서를 받았는지 여부를 물었다. 또 “만약 임종성 후보가 민주당에 제출한 공천신청서류에 다주택자임을 밝히지 않고 주택 매각서약서도 제출하지 않았다면, 민주당은 임 후보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을 공개 질의했다.

이종구 후보는 “민주당이 임종성 후보가 다주택자임에도 다른 조치 없이 그냥 공천한 것이면 부동산 정책에 대한 민주당의 자기모순이며, 임 후보가 혼인신고도 미루면서 다주택자임을 속이고 공천을 받은 것이라면 당뿐만 아니라 국민을 속인 것으로 당장 후보를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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