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현 기자
  • 입력 2020.04.09 13:25

소상공인 보호와 골목상권 활성화 위한 5대 공약도 발표

이종태(가운데) 후보가 선거운동원과 기호6을 손가락으로 펼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이수현 기자) 

[뉴스웍스=이수현 기자]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을 지내는 등 교육과 청소년 전문가인 이종태(64) 건신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가 경기 안양시 만안구에서 정의당 후보로 4·15 총선에 출마했다.

이종태 후보는 과거 노무현정부 교육혁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하고 정의당 심상정대표 교육정책특보를 지낼 만큼 당 내 대표적인 교육통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이 후보는 안양 만안에 제21대 국회의원 후보에 도전하면서 “만안 주민들은 지난 20년간 거대 정당의 국회의원을 믿고 기다렸지만 평촌 신도시 건설 이후 방치된 만안은 성장 동력도 없이 쇠퇴하고 있다”며 “안양 만안의 토박이로서 오랜 기간 고민해온 4대 랜드마크 조성계획을 실현해 만안의 혁신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의 4대 랜드마크 조성계획은 ▲안양 7동 산업단지(안양벤처벨리)를 4차 산업혁명의 혁신 클러스터로 전환 ▲(구)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에 행정·복지·문화 복합거점 마련 ▲석수~관악, 안양~명학 1호선 구간 지상터널화 ▲ 안양시외버스터미널 이전과 4호선 안양터미널역(가칭) 신설로 ‘만안의 혁신’을 만들어내겠다는 복안이다.

이 후보는 먼저 “만안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안양벤처밸리에 ICT 벤처기업 지원센터를 건립해 혁신 벤처기업을 유치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산업단지를 조성할 것”이라며 “만안 주민들과 이익을 공유하는 선순환지역경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구)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와 관련해서는 만안구청, 안양6동 주민자치센터를 비롯한 행정타운 건설과 만안아트센터 이전, 종합복지관과 만안생태공원을 조성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어 “AI 융합 기술 영재학교와 함께 만안의 교육기관·벤처기업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혁신인재를 양성하고 청년일자리를 확보할 것”이라며 “신산업단지 일부 부지와 명학 역세권 주변 사회주택·공동체 주택을 만들어 청년·신혼부부·노인과 사회적 취약계층의 주거환경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태 후보가 지난 8일 안양예고 부근 프라자아파트 앞에서 골목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이수현 기자) 

특히 만안구의 동·서 지역을 나눠 지중화 등 다양한 의견이 제기돼왔던 1호선 국철과 관련해 일부 구간 지상 터널화 추진계획을 밝힌 이 후보는 “지상 터널화를 통해 분리된 안양을 다시 연결하고 철도 주변 소음방지는 물론 공원, 공영주차장 조성으로 주변 지역 주민들의 편의까지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종태 후보는 4대 랜드마크 조성계획의 마지막 공약으로 안양시외버스터미널 이전과 4호선 안양터미널역(가칭) 신설을 제시하며 “신산업단지와 명학 역세권, (구)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를 거점으로 한 만안의 혁신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교통접근성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범계역과 금정역 사이에 4호선 안양터미널역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역사 신설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소상공인 보호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골목 활성화 3법 제정(상점가 지원·지역사랑상품권 확대·공공 배달앱 지원)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복합쇼핑몰 규제 강화 ▲가맹점·대리점 본사 갑질 행위 근절 ▲상가 임대료 부담 경감·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자영업자 사회안전망 강화 등을 제시했다.

또한 정부와 안양시의 코로나19 지원대책의 문제점 지적도 잊지 않았다. “사우나, 학원, 노래방, PC방 등 정부의 소비촉진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는 업종의 자영업자들에 대한 임대료 직접 지원, 공과금 감면 등의 특별 조치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소상공인 대출 지원에 있어서도 실제 돈이 없어 세금을 못 내고 대출을 연체한 상인들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며 “대출 절차를 간소화하고 대출 자격 기준을 낮춰 더 이상 상인들이 희망 고문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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