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4.09 13:29

4월중 성장단계 핀테크기업에 200억 투자…스케일업·해외진출 지원

(자료제공=금융위원회)
(자료제공=금융위원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4년간 30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핀테크 혁신펀드’가 본격 가동된다.

금융위원회는 핀테크 혁신을 지속·가속화하고 코로나19로 인한 핀테크기업의 투자유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핀테크 혁신펀드를 속도감있게 집행하겠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23일 은행권과 금융유관기관이 참여한 핀테크 혁신펀드(모펀드)가 조성됐다. 핀테크 혁신펀드는 KB, NH, 신한, 우리, 하나 등 주요 금융그룹과 BNK, DGB 등 지방은행 및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코스콤이 참여한 민간 주도의 펀드로 2020년부터 4년간 총 3000억원 규모로 혁신적 핀테크기업 등에 집중 투자한다.

우선 올해 핀테크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를 주된 목적으로 하는 자펀드를 3개 이상(총 480억원 이상 규모) 결성한다. 지난 3월 23일 핀테크 혁신펀드의 1차년도 블라인드 자펀드의 위탁 운용사(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됨에 따라 3분기부터는 본격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게 된다.

2분기에는 엑셀러레이터, 해외 핀테크기업 투자에 특화된 위탁운용사를 1개 이상 추가 선정해 극초기·해외투자에 특화된 자펀드의 운용을 4분기 개시한다.

또 올해 성장단계의 핀테크기업에 총 375억원 이상의 자금이 공급된다. 프로젝트 자펀드를 결성해 투자하거나 한국성장금융이 민간투자자(전략적·재무적)와 함께 직접투자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공급한다.

4월 중 핀테크 3개사(빅데이터, 블록체인, 해외 소재 금융플랫폼)에 대해 민간투자자와 함께 총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최초로 집행하는 등 올해 최소 175억원 이상의 성장자금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블라인드 자펀드의 결성 즉시 투자가 집행될 수 있도록 민간LP 자금이 매칭되기 이전이라도 위탁운용사는 피투자기업의 물색 등 가능한 범위에서의 투자 집행 준비를 병행할 예정”이라며 “핀테크기업의 초기사업모델 수립과 안정적 스케일업을 위해 핀테크기업과 기존 금융회사간의 연계사업을 지원하고 핀테크기업의 투자 애로사항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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