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4.09 14:03

관악을 정태호·관악갑 유기홍 유세 지원…"개혁과제 처리할 좋은 기회 다가와"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이해찬(오른쪽에서 첫 번째)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9일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관악을 정태호(가운데) 후보 유세현장에 방문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선거가 불과 일주일도 남지 않았는데 전반적으로는 민주당이 승기를 잡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을에 출마한 정태호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에 민주당이 제1당이 되고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과반수를 넘겨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승기를 잡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대 국회에서 우리는 다수당이지만 과반수를 못 넘겨서 언제나 야당 세력에 발목을 잡혀 무엇 하나 처리하려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여러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러나 21대 국회에서는 그런 것을 다 떨쳐버리고 우리가 다수 여당이 돼서 개혁 과제를 하나씩 처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해 압승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시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관악구을에 출마하는 정 후보에 대해 "저와 30년을 같이 해 온 동지다. 진작 국회의원이 돼서 지금쯤 3선은 됐어야 할 경력인데 중간에 방해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좀 늦었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해서 그간 청와대와 당에서 쌓은 경험을 모두 쏟아부을 기회를 주시길 바란다. 청와대에서 일자리수석과 대변인 등 어려운 일들을 무난하게 잘 해냈다고 평가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관악구을은 제가 오랫 동안 정치를 해왔던 곳으로 1988년부터 2008년까지 20년을 했던 저의 정치적 고향"이라며 "이곳에서 정 후보가 그냥 승리가 아닌 압도적으로 승리해서 좋은 의정활동을 펼쳐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실제로 관악구을은 이 대표가 세종시로 지역구를 옮기기 전에 평화민주당 소속이던 1988년 13대 총선부터 시작해 2004년 17대 총선까지 내리 5선을 한 지역이다.  

이 대표는 이날 정 후보에 이어 유기홍(관악구갑) 후보 선거사무소도 방문해 지지자들을 만났다.

이 대표는 이곳에서도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과반수를 넘겨서 정국을 안정적으로 끌어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마지막 일주일 동안 최선을 다해서 긴장을 놓지 않고 (선거에) 매진해야 한다. 저도 내일 다시 대전에 가는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후보에 대해 "저와 서울대 학생운동 시절부터 지금까지 40년 넘게 함께 해 온 정치적 동지"라며 "이곳 관악구갑에서 그동안 뜻하지 않은 바람이 불어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런 바람이 없다. 우리의 힘으로 유 후보를 당선시켜서 국회에 진출시키면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훌륭한 자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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