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0.04.09 16:03

"국회의원 자신의 재산 늘릴 것인가, 양주 가치를 올릴 것인가를 선택하는 선거”

안기영 양주시 후보
안기영 양주시 후보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경기도 양주시 선거구에 출마한 안기영 미래통합당 후보가 3선 국회의원이자 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경기북부 선거대책본부장인 정성호 후보의 재산증식에 대해 양주시민에게 소명해야한다고 9일 밝혔다. 

안기영 후보는 “지난 6일 의정부 문화원에서 진행된 양주시 선거구 TV토론에서 정성호 후보에게 재산증식과 관련한 자신의 질문에 정 후보는 묵묵부답이었다”며 “양주의 가치상승은 양주시민의 가치를 올리는 것이지, 국회의원 본인의 재산 가치를 늘리는 것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실제 안기영 후보 사무실이 정 후보의 재산이 공개된 국회공보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정 후보가 2000년 공직 후보자 첫 재산신고 후 20년간 37억여 원이 늘어났다. 반면, 양주의 아파트값은 정 후보의 재산증식과는 정반대로 떨어져 부동산이 재산증식 요인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국회 재산공개 자료에 나타나듯이 재산의 90%가 예금, 주식, 보험, 유가증권 등으로 나타났다.

정성호 후보 재산변동 현황(출처 국회사무처) (자료제공=안기영 후보 선거사무소)
정성호 후보 재산변동 현황 (자료제공=안기영 후보 선거사무소)

안 후보는 “2기 신도시인 양주신도시는 2003년 노무현 정부가 발표한 사업이지만, 1기 신도시와 같은 전철 등 교통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주택값이 떨어지고 있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라면서 “정 후보는 과연 양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어떠한 의정활동을 했는지, 본인 재산이 어떻게 크게 늘었는지 양주시민 여러분께 소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회의원 시절 12년 동안만 23억 7000여만원이 증가해 임기 4년의 국회의원 한번 할 때마다 7억 9000여만원씩 늘어났고, 국회의원 연봉이 지난해 1억 5176만원, 후원금 모금 상한액이 1억 5000만원에 불과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본인의 재산 폭등이 어떻게 이루어진 것인지 양주시민 여러분께 소상히 밝혀야 한다“며, “이번 선거는 국회의원 자신의 재산을 늘릴 것인가 양주의 가치를 올릴 것인가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년 전 처음으로 공개했던 정 후보의 재산은 2억 4146만원이었다. 이후 20년간 낙선과 당선을 거듭하며 3번의 국회의원을 거치면서 정 후보의 재산은 현재 37억여원이 늘어나 39억 1186만원이다.

정성호 의원의 재산증식은 공인치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회의원 3번 임기에 37여억원 이상의 재산증식을 기록, 사업가를 빰친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