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4.09 16:23

쏘울 EV, ‘2020 세계 도심형 자동차’ 선정…월드카 어워즈 5개부분 2관왕

한국 브랜드 최초 '2020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한 기아차 텔루라이드(사진제공=기아자동차)
한국 브랜드 최초 '2020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한 기아차 텔루라이드 (사진제공=기아자동차)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기아자동차가 ‘2020 월드카 어워즈(WCA)’에서 2관왕에 올랐다. 기아차는 한국 브랜드 최초로 세계 자동차 시장을 대표하는 ‘월드카 어워즈’에서 수상했다.

기아차 텔루라이드와 쏘울 EV 2개 차종은 8일(현지시간) WCA 주최 측이 발표한 ‘2020 월드카 어워즈’에서 각각 ‘2020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2020 세계 도심형 자동차’로 선정됐다.

WCA는 캐나다 토론토에 주최 본부를 둔 자동차 시상식으로 2004년 출범했다.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인도 등 전 세계 24개국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기자 86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비밀 투표로 수상작을 선정해 수상의 객관성과 공신력이 높다.

WCA는 ‘북미 올해의 자동차’ 및 ‘유럽 올해의 자동차’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히며, 특정 지역 시장을 기반으로 평가하는 다른 두 상과 달리 전 세계를 아우른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는 상이다.

WCA의 시상은 ‘세계 올해의 자동차’, ‘세계 도심형 자동차’를 비롯해 ‘세계 럭셔리 자동차’, ‘세계 퍼포먼스 자동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등 5개 부분으로 진행된다.

텔루라이드는 전체 후보로는 29개 중 최종 후보로 함께 올랐던 SUV ‘마쓰다 CX-30’와 세단·해치백 모델인 ‘마쓰다3’를 제치고 ‘2020 세계 올해의 자동차’로 등극했다.

쏘울 EV는 전기차 ‘미니 일렉트릭’과 SUV ‘폭스바겐 T-크로스’ 2개 차종과 경합을 벌여 ‘세계 도심형 자동차’로 선정됐다. 3개 부문에서는 포르쉐 타이칸이 2개 부문(세계 럭셔리 자동차, 세계 퍼포먼스 자동차)을, 마쓰다3가 1개 부문(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을 수상했다.

기아차는 5개 부문 중 동시에 2개 부문을 석권하며 한국 브랜드 최초로 월드카 어워즈에서 수상했다. 지난해 현대차 넥쏘와 기아차 쏘울이 각각 ‘세계 친환경 자동차’, 세계 도심형 자동차 부문에서 최종 후보(3개 차종)로 지명됐으나, 아쉽게 최종 수상은 하지 못했다.

토마스 쉬미에라 기아차 상품본부 부사장은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월드카 어워즈’에서 텔루라이드와 쏘울 EV가 수상하며 뛰어난 차량임을 입증했다”라며 “기아차는 고객들이 사랑하는 매력적이고 실용적이며 품질이 좋은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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