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4.10 06:00
서울의 아파트. (사진=뉴스웍스DB)
서울의 아파트. (사진=뉴스웍스DB)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울 강남3구 아파트값이 3주 연속 하락했고, 대부분 지역이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인천도 최근 4주간 상승폭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

10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3% 상승하면서 보합권 형성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번주에도 강남3구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3주 연속 하락했다.

송파구(-0.05%), 서초구(-0.04%), 강남구(-0.04%)에서 급매물을 비롯해 더 이상 올린 가격의 매물은 보기 힘들고, 코로나19 영향도 추가돼 매수 문의는 극도로 감소해 경직돼 가고 있다. 구로구(0.15%), 노원구(0.14%), 관악구(0.12%) 등 일부지역만 겨우 0.1% 넘는 소폭 상승을 보였고 대부분이 보합에 머물렀다.

구로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문의 자체가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가산디지털단지 및 영등포·여의도 업무지구가 가까워 실수요 문의가 꾸준하다. 9억원 이하 서울 아파트 투자 수요도 관심을 보이는 지역으로 역세권 단지들은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송파구는 코로나19 영향과 부동산 규제가 함께 시장을 압박하고 있어서 매매와 임대 시장 모두 휴업 상태다. 대출규제, 보유세 부담 등으로 인해 투자 수요가 집중됐던 재건축 단지들의 매매가가 하락세로 전환됐고 그 분위기가 일반 단지들도 확산돼가고 있다.

경기는 전주대비 0.09%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전주(0.12%)보다 상승폭이 줄어들며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 안정세로 들어선 가운데 주간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은 안양 동안구(0.43%), 안산 상록구(0.30%), 수원 팔달구(0.27%), 부천(0.22%)이다.

인천은 남동구(0.53%), 연수구(0.29%), 중구(0.26%)가 상승하며 전주대비 0.21% 상승했다. 인천의 최근 4주간 상승률은 0.36%→0.28%→0.22%→0.21%로 점차 둔화되고 있다.

수원 팔달구는 GTX·신분당선·수원트램 등의 교통 호재와 팔달6·8·10구역·권선6구역 등 매교역 일대를 중심으로 한 재개발 진행으로 투자자 수요가 꾸준하다. 장안구 정자동 학원가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화서동 일대 단지들, 서울 출퇴근이 용이한 수원 역세권 단지들은 실수요자 매수도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 연수구는 GTX-B노선의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로 인한 기대감으로 송도동 일대 단지들이 매물을 걷어들이고 있거나 높은 호가에 다시 나오는 상황이다. 최근 송도 국제 업무 단지에 들어서는 송도더샵센트럴파크3차 분양 단지로 인해 주변 기존 단지들의 가격도 동반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주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58.1을 기록해 전주(61.9)대비 하락했다. 외부활동 및 경제활동 둔화가 부동산시장 활동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도 71.5로 전주(74.8)대비 하락을 이어갔다. 강남지역은 지난주 68.1에서 62.3으로 하락했고, 강북지역도 지난주(82.5)대비 하락한 82.0을 기록하며 매수문의가 계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