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4.09 17:20
한국타이어의 한국테크노돔 내부 모습. (사진 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의 한국테크노돔 내부 (사진 제공=한국타이어)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인공지능(AI) 기술과 디지털 센서를 접목한 자동화 검수 시스템을 개발·도입했다.

타이어의 최종 검수 과정은 탑승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마지막 관문이다.

통상적으로 타이어는 출시 전 내부 기포 유무를 확인하는 '레이저 간섭계 활용 타이어 내부 검사', 내부 조직을 정밀 관찰하는 '엑스레이 방사선 검사', 전문가의 오감을 활용한 '외관 검사' 등 3단계 검사 과정을 거친다.

자동화 검수 시스템은 이 가운데 레이저 간섭계 내부 검사에 쓰인다. 기존에는 전문가가 경험을 통해 부적합 요소를 찾아냈지만 새 시스템 개발로 컴퓨터가 판독 역할을 맡게 됐다.

한국타이어는 카이스트 산업·시스템공학 AI 전문가들과 협업해 자동화 시스템을 완성했다.

난제였던 기포의 크기 및 형상의 이미지 프로세싱을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러닝 기술 적용을 통해 해결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되면 검사의 일관성과 효율성이 좋아지며 판정 시간 단축으로 설비 가동률 또한 나아질 전망이다"라며 "이번 시스템 개발을 계기로 개발 및 검사 과정뿐 아니라 타이어 제조 공정에도 AI 기술을 도입하며 스마트 팩토리 구현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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