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4.09 17:35

구리 소재 카파필터 개발…향균 효과와 탈취효과 기능 검증 완료

구리나노필터 내피제 마스크 바이캅(사진제공=아크웨이브글루벌)
구리나노필터 내피제 마스크 바이캅(사진제공=아크웨이브글루벌)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방역 마스크가 부족한 사태가 지속되면서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구리를 이용한 다양한 방역 제품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구리소재 섬유를 사용해 항바이러스 기능이 있는 카파 필터를 개발한 국내 벤처기업인 아크웨이브글로벌은 일반 마스크에도 카파필터를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한 필터 교체형 마스크 ‘바이캅’을 9일 출시했다.

아크웨이브글로벌 관계자는 “KF94 마스크는 숨쉬기가 불편해 국민 상당수가 면 마스크, 덴탈 마스크, 패션 마스크 등을 사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러한 마스크에는 항바이러스 차단기능이 없어 마스크를 쓰면서도 불안한 상당수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카파 필터를 교체할 수 있는 마스크 ‘바이캅’을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공기 오염원인 세균, 진균, 바이러스 등을 제거하기 위해서 UV‧광촉매 장치와 오존발생장치, 항균물질 도포 등과 같은 방법을 사용해 왔다. 이는 추가 에너지 소모‧높은 부식성, 독성, 낮은 항균력 등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항균력을 가진 구리를 이용한 필터가 광범위하게 사용하기 시작하고 있다.

아크웨이브글로벌에 따르면 자사가 출시하는 마스크에 사용되는 구리로 만들어진 ‘카파 필터’는 한국 내 전문시험연구원에서 슈퍼박테리아, 폐렴균 등 향균 효과와 탈취효과 기능을 검증한 결과 99.9% 감소율 보였다.

또한 일본 BOKEN사에서 진행한 항바이러스 테스트. 인플루엔자와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테스트 진행결과 각각 4.0/4.3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입증했다. 보통 테스트의 결과가 3.0 이상의 값을 가지면 항바이러스 효과가 매우 우수하다고 판단한다.

아크웨이브글로벌은 “카파필터는 다양한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어 KF94를 사용하기 어려운 분들에게는 희망적인 소식”이라며 “구리필터는 세척해 몇 번을 사용해도 기능에 큰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아크웨이브글로벌의 ‘카파필터 교체형 마스크 바이캅’은 온라인을 통해 오는 15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 보건마스크가 아니어서 수출이 가능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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