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4.09 17:40
'하이나스' 실행 화면. (사진제공=현대중공업그룹)
'하이나스' 실행 화면. (사진제공=현대중공업그룹)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자율운항 핵심 기술을 대형 선박에 성공적으로 적용하며, 스마트선박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SK해운의 25만톤급 벌크선에 첨단 항해지원시스템 '하이나스(HiNAS)'를 탑재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수차례 시운전을 통해 하이나스에 대한 검증을 마쳤다. 

하이나스는 현대중공업그룹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가 공동 개발했다. 인공지능(AI)이 선박 카메라를 분석해 주변 선박을 자동으로 인식하여 충돌위험을 판단하고, 이를 증강현실(AR) 기반으로 항해자에게 알리는 시스템이다. 

야간이나 해무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적외선 카메라를 활용, 장애물의 위치나 속도 등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제공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어큐트마켓리포츠'에 따르면 자율운항선박 및 관련 기자재 시장은 연평균 12.8% 성장해왔으며, 오는 2025년 시장 규모가 15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기존 스마트선박 기술에 충돌 회피를 돕는 하이나스를 추가하며 자율운항선박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이게 됐다"며 "자율운항선박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이 집약된 미래 선박이다. 선제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선박의 자율운항 시대를 앞당기고, 빠르게 성장하는 관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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