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4.10 10:21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 3월 30일(현지시간)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보리스 존슨 트위터)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았던 보리스 존슨(55) 영국 총리의 상태가 호전되어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고 B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존슨 총리가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다시 옮겨졌다"라며 "회복 초기 단계 동안 면밀한 검진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존슨 총리는 아주 맑은 정신 상태이며, 자신이 훌륭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의료진에게 큰 감사를 표했다"라고 설명했다.

존슨 총리는 지난 3월 27일 주요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를 받다가 지난 5일 런던의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 입원했다. 하지만 상태가 더욱 악화되면서 집중치료 병상으로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아왔다. 집중치료 병상은 주로 산소호흡기 등의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을 관리한다.

존슨 총리가 입원한 후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이 총리 권한을 대행하고 있다. BBC는 존슨 총리가 언제쯤 완전히 회복해서 업무에 복귀할지 예측하기는 너무 이르며, 의료팀이 결정할 사항이라고 전했다

한편, 존슨 총리의 호전 소식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아주 좋은 뉴스:보리스 존슨 총리가 방금 집중치료 병동으로부터 밖으로 옮겨졌다"며 "보리스, 쾌유를 빈다!!!"라고 썼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