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4.10 12:13
개그맨 유민상. (사진=유민상 인스타그램 캡처)
개그맨 유민상. (사진=유민상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개그맨 유민상이 일본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하 '동물의 숲') 플레이 영상이 도마 위에 오르자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를 모두 폐쇄했다.

유민상은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개그맨 유민상'에 '동물의 숲' 게임을 플레이하는 영상을 올렸다. '동물의 숲'은 일본의 유명 게임회사 닌텐도사에서 최근 재출시한 게임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전국을 강타했음에도 수백명의 사람들이 판매처에서 줄을 서서 구매하는 사진 등이 공개되면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유민상이 일본 게임인 '동물의 숲'을 플레이한 영상을 공개적으로 게시하자 일각에선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일본 불매 운동을 지지하는 내용의 코너에 출연했던 유민상이 현 시국에 일본 게임을 한 것은 이중적인 태도라는 비난이 나왔다.

비난이 거세지자 유민상은 짧은 입장문을 게재했다. 그는 "각도기 작은 거 하나만 지참하시고 욕하셔도 됩니다. 보수 진영 분들의 일침 달게 받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논란에 더욱 불을 지폈다. 유민상이 언급한 '각도기'란 부정적인 댓글을 달고 싶지만 모욕죄·명예훼손 죄 등의 죄를 교묘하게 피하고자 할 때 사용하는 인터넷 은어다. 또 자신을 비판하는 이들을 모두 '보수 진영'이라고 치부해버리면서 비난은 더욱 커지고 있다.

논란이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유민상은 추가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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