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4.10 11:18
구하라 (사진=KBS 캡처)
구하라 (사진=K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고(故) 구하라 오빠 구호인씨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친모와 전 남자친구 최 모씨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1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구하라 오빠 구호인씨는 "(구하라) 친모는 9살에 헤어진 뒤에 우리가 찾기 전까지 한 20년 정도 한 번도 본적이 없다"며 "장례식장에 찾아와 연예인들과 지인에게 '하라를 봐줘서 고맙다. 내가 하라 엄마다'라고 소개하는 모습이 너무 화가나서 구하라법 입법 청원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상속법이 60년 전 마지막으로 개정됐다. 현대사회에서도 맞지 않는 법이 지금까지 오다 보니 개정을 해야 한다고 느껴 변호사님과 상의 후 입법 청원을 하게 됐다"며 "현재로서는 '구하라법'이 통과되더라도 저희한테는 적용되지 않는다.그렇지만 입법 청원이 잘 통과되고 법이 개정돼 앞으로 피해 보는 사람들이 더는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친모는 구하라 상속 재산을 5대 5로 나누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또 구하라 오빠는 전 남자친구 최씨에 대해 "(미용실 오픈 파티 SNS 사진을 보고) 너무 뻔뻔스러워서 화가났지만 내가 전화를 해서 욕을 할 수도 없고 그냥 보고만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내 동생만 생각하면 눈물밖에 안난다. 가엾고 짠하기도 하고. 그런데 부디 거기에서는 그냥 행복했으면 좋겠다, 하라야, 거기에서는 행복했으면 정말 좋겠다. 많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故 구하라에 폭행, 협박을 가한 혐의로 기소된 최씨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과 협박, 상해, 강요, 재물손괴죄 등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고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최 씨의 항소심은 오는 5월21일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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